나는 나를 낳아준 부모님보다는 내 할일은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부모님은 낳아서 나를 20살까지 키워주시기만하고
동생들 모두 나의 짐으로 남겨놓고 떠나셨다
무던히도 울 동생들도 고생했고 참으로 열심히 살아남아
막둥이 여동생부터 큰여동까지는 남동생과 함께 시집을 보냈고
남동생만 결혼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싱글로 살고 있다
이모습이 너무도 형으로 가슴아프고 늘 미안한 생각마져든다
아마도 혼사를 안치룬 자식을 갖은 부모마음이 이러하지않다 싶다
2012년 11월 17일 작은녀석 딸이혼사를 오빠보다 먼저했고
2018년 03월 25일 큰녀석 아들혼사를 마쳤다
암튼지간에 나는 부모된도리로 나의 책임과 소임은 다했다
다 떠난자리가 조금은 쓸쓸함이 감돌긴해도 자기네 스스로
험한세상 잘헤쳐나가며 예쁘게 살아주기만 늘 바래어본다
2012년 딸 예식
2018년 아들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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