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나라

담배? 난 담배로 나의 큰여동생신랑(매제) 먼저 작별했다

일보 2020. 2. 10. 10:17

1년전 구정이 다가오는데 매제가 아파서 집에 못온다는 연락을받고

세브란스에서 검사결과 후두암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해야하는데 기도와 성대등

목쪽의 의사 3명이 합체날짜받아 긴수술을 마쳤답니다 이미 많은 곳으로 전위가되어 성대

식도등을 절재여버렸으니 말도못하고 밥도못먹고 그저 링거에 의존 호흡도 호스로연결

살려하는의지로 이겨내어 8개월쯤 잘버텨주었는데 항암치료 두번받고 제입원했는데

병원측에서 이미 폐로전위되어 신약을쓴다해도 가망없으니 2차병원으로 이송

2월4일 세상과 짧은생을 마감했답니다 제게는 소띠 매제둘과 소띠 남동생 하나있는데

이친구들이 징그럽게 말을 안들어요 담배를 끊으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건만  결국

한친구가 떠났으니 경각심을 받았나 했더니 그래도 장례식장에서도  계속피워대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실은 저도 IMF 맞고 부정맥이와서 시술받고 나오면서 끊어버렸죠

하루담배3갑 피웠는데 그날이후 여태까지 장난으로도 한번 담배를 물어보질않았답니다

의지만 있으면 담배는 끊을수있는것 자기건강을 위해 담배는 제발 멀리하길 바라며

지구상에서 담배를 없애버리면 좋을것 같아요

언제나 소박한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온 매제 자네와 나의 인연이

참으로 짧게 느껴지네 명절이면 집에와서 가족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밥한그릇 소주한잔 나눌때가 두고두고 생각날것이네

병마없고 고통없는 그곳에서 못다이룬꿈 펼치며 이곳에 남겨둔 자네처와딸

힘들지만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지켜보며 살펴주길 바라네

편안히 쉬시게 자네가 먼제간 세계에서 다시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