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는 천사입니다
요양보호사? 썩 느낌을 못느끼던 단어이었죠
그런데 4개월 전부터 저세히 알게 되었네요
다름아닌 제아네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모 요양시설에서 치매노인들을 살피고 있기에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내는 제게 돈많이 벌면 변두리로 나가
땅을 구매하여 2층정도 건물을 짓고 텃밭도 만들고 하우스도 만들어
보살핌 없는 노인들이나 어린이를 보살펴주자고 말을 했었죠
하지만 저는 그약속을 못지켰습니다
IMF때 부도에 연속부도로 이제는 사무실 마져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겨우 더부살이 하는데 어찌 약속을 지키겠습니까
그러자 아내는 다니던 실버타운 분양일을 그만두고 요양보호사
학원을 다녔고 자격취득을 하게 되었죠
부모가 늙어 치매가 있다고 버리는 자식들이 허다한 세상에
그래도 죄그만 양심이 있는 사람들은 요양시설에 보호를 맏기게 되고
그들을 보살피는게 요양보호사인 것입니다
어떤때는 안쓰러워 제가 그만 두라 합니다
초기에 온통 파스바르고 팔목 보호대를 차고 것고 격일제로 일을 하고
들어오면 낑낑앓고 그러기에 그만두리고 몇번이나 말해도 이왕
시작했으니 하는데 까지 하겠다 합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하면 다음날 8시가 되어야 퇴근하지요
제가 출장이 겹쳐지면 저와 하루도 못보고 비켜 가는경우가 일주일정도 생기더군요
하루에 할머니 8분을 씻겨야 한답니다
금방 씻겨놓고 다른할머니 싯겨서 오면 또 싸고 뭉개고 잇어서 할머니들을 들었다 놨다
역도선수 되겠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욕을 엄청 잘하는 할머니 세침떼기 할머니
공주할머니 꼴통할머니 아주 별명도 모두 있더군요
그렇다고 일하는만큼 수고비라도 넉넉하면 좋을텐데 일백 몇십만원 되는것 같더군요
언제든지 힘들면 그만 두라 하면서 끈질기게 어른들을 살펴가는 아내를 다시돌아보게
되면서 제 아내와 같은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 봉사의 마음이 없이는 못할거라 생각해봅니다
어쩜 그분들은 하늘이 내려보낸 지상의 천사가 아닐까 합니다
짧은 지면을통해 하고픈 말이 있다면 치매 부모님을 요양사들에게 맏겨놓으신 분들
면회가시면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말에 요양사들 밉게 보지 말아주세요
그분들에게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분들에게 더욱 큰힘이 될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요양보호사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당시모두는 아름다운 천사입니다
사랑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