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나라

세월앞에 장사는 없나보다

일보 2012. 10. 22. 20:34

세월앞에 장사는 없나보다 ~~???

언제부터인가 지난 아팠던 시절을 모두 잊고

일어나 보려고 잠자는 시간도 반으로 쪼개며

휴일도 반납하고 살아온지 15~6년정도 지나버렸습니다

 

누구 보다도 강하다고 자부하며 작은 병치레 한번 

해본적이 없었던나 이제는 그런말을 입에 걸기도 무서워지네요

내나이 그리 많은것도 아닌데 더 나이드신 분들이 보신다면

욕먹을수도 있겠지요 나이도 어린사람이 건방떠는구먼 ~~

 

1년이 365일 전 한번도 6시를 넘겨 일어난적도 없거니와

누가 깨워 주어서 일어난적도 없고 300일정도는 알콜과 아주 친하게

지내면서도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며 살아왔습니다

믈론 지금도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함이 아니고  나 자신이 잃어 버린것을  찾고싶어서

이렇게 정말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넘 무리한 탓인지 얼마전부터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화력이 약해진 탓인지 밤사이 가끔 활명수를 냉장고에서 꺼내어 마시는가 하면

한쪽으로 깊은잠을 자면 쥐가 난다고 해야 하나요 피가 안통하여 일어나 돌아 다니기도 하네요

물론 혼자 조용히 곤히 자는사람 깨우면 안되니까 나만이 아는거죠

 

언제나 참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세월앞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나의모습에

조금은 서글픈 생각도 들고 왠지 허탈감 뭐 그런거 있네요

술이라면 지고는 못가지만 배에다 담고는 다녔는데 이넘도

나를 슬픔속으로 몰아넣는 역활을 한것은 분명하네요

 

이제 내나이 56 옛날같았으면  노인대접 받을텐데 요즘은 애들도 한참애들이니 

어디에 그 기준을 두며 살아야 할지 지나온 청춘을 왜 자꾸만 뒤 돌아보게 하는지

나도 세월 앞에서는 찌그러지는 냄비가 되어 가나봅니다

야속한 세월이라 탓하기전에 내자신에게 홀대히 하며 살아온것에 대한분노가

일렁이는 늦가을 저녁입니다  어께도 무겁고 한잔술에 눈꺼풀도 무거운걸보면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는말 스스로 자인하며 조용히 마무리 하렵니다

 

드리고 싶은말이 하나 있습니다 세월은 짧습니다

욕심은 금물입니다 건강할때 자신에게 대우하며 그건강 오래토록 유지해야합니다

아마도 후회없는 황혼을 맞이하겠죠 세월앞에 장사는 없지만 비굴하면 더욱안되겠죠 

가을밤 깊은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