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들의 노예가 되어갑니다
어제 저는 스스로가 기계의 노예가 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휴대폰이 갑자기 고장이 났기에 연락을 취할곳도 많고
받을내용들도 있는데 암담하게 느껴 졌습니다
손님을 만나기로 한장소에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40분정도 빨리나가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연락을 취할곳들이 있어 공중전화를 찾아보니
찾기는 힘들고 혹시 있다 한들 번호를 외우지를 못하니
참으로 기가차고 코가막힐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휴대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미니수첩에 빼곡히 전화번호를
적어갖고 다녔고 또한 외우는 전화번호가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겨우 생각나는 전화번호 삼실,아내,아들딸 그외 2~3명
이게 뭡니까 10개의 번호도 못외우니 아~~ 언제부터 나는 기계에
의존하는 노예가 되어가는구나 함을 알았습니다
그전에는 없어도 살았는데 몇시간 동안이 이렇게 막막하게 느껴짐
게다가 초조불안함까지 밀려오더군요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사이에 이미 기계들의 노예로 길들여 져있음은
이뿐이 아닙니다 네비게이션이 발달하며 지도책을 펴놓고 위치 찾는일이
사라졌고 노래방에가서 가사를 안보면 노래가사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20대에 불렀던 노래가사는 긴가민가 하며 부를수있지만요
데이터를 찾거나 자료를 찾을때 국립도서관,남산도서관, 정독도서관, 국회도서관등
발 품팔이 하며 돌아 다니던것도 컴과 네트워크 발전으로 검색찬에
손가락 신세몇번이면 찾아내고 있으니~~~ 이렇게 될것이라고
어릴적 과학 공상 만화에서 보던것들이 지금의 현실이 되고보니
우리는 모두가 과학의 무한한 발전속에 기계들의 노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미니 수첩을 하나 준비하여 전화번호 기록을 다시 해두렵니다
어때요 제가 후퇴하는 생각일까요? 하루에 펜을 몇번이나 들어보시나요
전화번호 기록을 위해 하루에 한번이라도 들어보셨나요
함께 기록하는 습관을 갖어보심 어떨까요 옛날을 추억하면서요
왠지 씁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계처럼 뻣뻣해지며 감정이 매말라 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