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잊어버린것이 참으로 많다
아니 어쩜 잃어 버린것인지 잊어버린것인지 나도 헛길린다
잃어버린것은 찾을수 없는것이요 잊어버린것은 기억속에서 찾아내면
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나를 바보 멍청이로 만들고 있는것들은
문명의 발달로 편함을 찾아 즐기다 보니 그리되는것 같다
딸아이 때문에 초대장에 안부인사를 쓰려고 하니
얼마나 안썼는지 만년필의 잉크가 말라 비틀어져있고
막상 글을 쓰려니 손이 부드럽지도 않고 어딘지 모르게 글을 쓰는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을 실감하면서 자신을 돌아본답니다
그동안 손을 놓아버린게 몇가지나 되나 70년대만 하더라도
제도용연필을 손으로 깍아썼고 그러다 연필깍기를 사용하다
일본제품 샤프펜이 나와서 사용했고 제도에 먹을입히려면 먹줄펜을 쓰다
독일제 로터링펜이 나와 사용했다 그래도 몇해전까지 펜촉이 불편하여
만년필을 준비하여 모든 서류에 싸인을 해주었는데 이제는 그마져 내려놓고 있으니
얼마나 손이 녹슬었는지 글쓰는게 어색할 정도니 이렇게 퇴색 되어가나봅니다
이렇게 펜에 대하여 생각하다보니 어주어린시절이 생각 나네요
국민(초등)학교 1학년때 할아버지가 노란색에 위에는 붉은 지우게가 붙어 있는연필 한타스 사주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연필에 칠이안되어 있는 나무색갈에 지우게도 없는걸 갖고 있었죠
제것은 잘써지는데 친구들 연필은 혀에다 침을 발라야 겨우 써지는데 종이도 나빠서 지우기라도 한다면 찢어지곤했지요
친구들이 내 연필을 한번 써보고 싶어 했지요 그래서 어느날 집에서 연필 몇자루를 3토막씩 칼로 잘라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지요 그친구들은 좋아했고 전 혼난 기억이 남이 있네요 그때 우리집이 쪼매 살았던거 같이요
친구들 책보맬때 전 가죽가방 업고 다녔으니까요 그래도 왕따는 안당했으니까요 ㅎㅎㅎ
5학년때 서울에 전학와서 있을때 일입니다
제가 간지럼을 많이 타는편입니다 것도 엽구리에 ㅎㅎ 어느날 시험 시간이었는데
친구가 답안지 보여 달라고 계속 옆구리를 찌르는바람에 그만 뾰족한 연필로 친구의 이마를
찔러 버렸는데 피가나고 시험 0점되고 선생님께 무지기 맞고 우리둘은 복도에 보기좋게 무릅꿇려 졌지요
그후에 저로인해 그친구 이마에는 까만점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지금도 그친구 만나면 그예기 한답니다
이렇게 옛것들을 잊어버리고 컴퓨터와 스미트폰 등 온갖 인간들을
편리하게 하는것들때문에 점점 무능해지는것 같습니다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니면 친한 친구에게
예쁜편지지 한장사서 볼팬이라도 좋은니 수기로 편지한장 써보시면
어떨까요 바빠서 안된다구요 그래도 깊어가는 가을밤에 사춘기때를 기억하며
잊어버린것을 찾아보심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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